"이핵관이 찾아와 탈당을 권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어제 올린 페이스북 글입니다.
정 의원은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자신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서 '이핵관'은 국민의힘에서 논란이 됐던 '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에 빗대 '이재명 핵심 관계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서 대표적인 공격수로 불리는 정 의원에게 이처럼 탈당을 권유한 배경에는 불교계의 반발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정청래 의원이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이 후보 측의 핵심 관계자가 탈당을 권유했다 이런 유의 글을 썼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는 일이고요.
우리 당의 입장은 여러 가지 부적절한 비유를 한 것에 대해서 불교계에 사과를 공식적으로 했고, 정청래 의원 문제뿐만 아니라 이것을 계기로 드러난 종교 편향에 대한 오해 문제나 문화재 보존에 있어서의 불교가 가졌던 여러 가지 억울한 점을 잘 살펴서 제도적으로 해결해보겠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정 의원과 불교계의 갈등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 때문입니다.
정 의원이 당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며 비판했고, 이후 불교계는 정 의원이 '불교 폄훼' 발언을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시 내용 들어보실까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봤을 때는요, 이건 말이 안됩니다. 아니, 3.5km 밖에서 매표소에서 표 끊고 통행세 내고 들어가요. 그 절에 안 들어가더라도 내야 돼요.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요.]
정 의원의 발언 직후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교계와 사찰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며 공개 참회와 제명 또는 출당을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11월 원행 스님을 찾아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당사자인 정 의원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36명이 조계사를 방문해 참회와 성찰의 108배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계종은 모레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예고하며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종교를 둘... (중략)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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